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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 사랑 20대 여자 자살

김부삼 기자  2009.06.01 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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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를 모두 사랑해 힘들다며 괴로워하던 20대 여자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30일 오전 5시 35분경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의 한 원룸에서 A(24·여)씨가 “괴롭다”는 유서를 남기고 주방 가스배관에 스카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자친구 B(25)씨와 C(27)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날 두 남자 친구에게 자살하겠다며 전화를 한 후 목을 매려다 마침 도착한 남자 친구들의 제지로 실패한 뒤 옷을 갈아입는다며 이들을 재차 밖으로 내보낸 다음 문을 잠그고 목을 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씨는 “남자친구 2명을 사랑하는데 어느 한 남자만 선택할 수 없어 괴롭다” “두 남자를 가지고 가니 나를 버려라”라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우울증을 알아왔다는 유족들의 말과 유서의 내용 등으로 미뤄 남자 문제를 고민해 오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