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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비행 버라이어티 코미디 !

김부삼 기자  2009.06.06 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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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리얼한 비행 영화는 없다.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신작 <해피 플라이트>가 '리얼 비행 버라이어티'라는 장르에 걸맞게 생생한 비행현장을 담아 화제다. 실제 보잉747 비행기에서 촬영하고 일본 주요 공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더욱 리얼한 영화로 탄생했다.
<워터보이즈>와 <스윙걸즈>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야구치 시노부 감독에 대한 항공사들의 신뢰는 너무나 각별했다. ANA 항공과 일본의 주요 공항들은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신작 <해피 플라이트>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ANA 항공은 보잉747 비행기를 무상으로 보름간 대여하는 파격적인 지원을 보냈다. 이는 대여료만 따지면 수십 억 엔에 해당하는 것! 지원을 요청한 야구치 시노부 감독도 깜짝 놀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또한 안전상의 문제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는 정비장 촬영도 허가해 <해피 플라이트>는 '리얼 비행 버라이어티 코미디'라는 장르에 어울리는 리얼하고 생생한 장면들을 마음껏 촬영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항공사뿐만 아니라 도쿄, 하네다, 후쿠오카 공항들 역시 공항 로비와 관제탑, 활주로를 영화 촬영장소로 사용할 수 있게끔 허가하는 등 최상의 지원을 보냈다. 이는 야구치 시노부 감독이 <해피 플라이트>를 준비하면서 2년 여의 조사기간을 갖고, 항공관계자100여 명의 인터뷰를 하는 열정과 노력을 보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륙 준비부터 착륙까지 조종사와 스튜어디스, 지상직원 등 비행의 프로들의 활약상을 유쾌하게 그려낸 <해피 플라이트>는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호평을 받았다.
올 여름, 무더위에 시원한 웃음을 안겨줄 <해피 플라이트>는 7월 16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