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GM대우가 9월1일 출범하는 뉴GM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한은행과 100억원 규모의 지역상생보증펀드를 마련하고 협력업체들을 지원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펀드는 시와 신한은행이 각각 50억원씩 출연해 조성한 것으로 신용보증기관에 이를 특별 출연해 12배수(1200억원) 범위에서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것이다.
GM대우 협력업체에 지원되는 자금 할당은 인천에 본사를 둔 업체에 80%, 경기와 그 밖의 지역에 있는 협력업체 각각 10% 범위에서 선정해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현재 인천과 기타 지역에 있는 총 1192개의 협력업체 가운데 385개 업체가 1933억8400만원의 자금지원을 신청해 놓고 있다.
이중 인천에 본사를 둔 210개 업체 가운데 120개 업체가 604억8000만원의 자금지원을 신청했다.
경기(442개 업체)와 그 밖의 지역(540개 업체) 중 각각 151개 업체와 114개 업체에서 694억1400만원, 634억9000만원을 신청했다.
시가 보증 지원할 수 있는 범위보다 700억원이상 부족한 상태다.
시는 이에 따라 현재 경기도가 GM대우 협력업체에 지원할 수 있는 자금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기도와 협력으로 자금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는 특히 1개 업체당 1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정책을 확대해 20억원을 추가로 대출 받을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도 긴밀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유동성 위기를 막기위한 최선의 정책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GM대우 협력업체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며 "경기도와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경제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