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바둑협회(회장 현명덕)는 오는 14일 경기도 분당의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제10회 전국장애인바둑대회를 개최한다.
문화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 (주)현 닷컴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바둑을 통해 비장애인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장애인들에게는 적극적인 사회활동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대회는 제26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바둑부분의 각 시·도 대표 선발전을 겸해 벌이는 경기로 기우회 초청대항전 및 프로기사 다면기, 오목대회, 남성장애인선수와 비장애여성선수의 페어바둑대회 등의 우승을 놓고 열전을 펼치게 된다.
대회 후 우승자에 대해서는 급수에 따라 4단에서 6단까지의 단증이 수여되며, 오는 9월 열리게 되는 제26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바둑부분의 각 시·도 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1박 2일 일정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100여명의 지방 선수들이 참여하게 됨으로서 전국의 장애인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우정을 쌓는 등 뜻 깊은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접수를 마치고 출전이 결정된 참가자는 장애인 등록증 및 신분증을 지참해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이번 장애인바둑대회의 참가 및 신청 등에 관련된 기타 자세한 문의는 전국장애인바둑협회(032-868-1962)나 각 시·도 지부로 하면 된다.
한편, 전국장애인바둑협회는 1999년 7월 25일에 창립됐으며, 협회 주최로 매년 2회 전국 규모의 장애인바둑대회를 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무는데 앞장서 오고 있다.
현명덕 회장은 “바둑이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도 있는 시점에서 장애인바둑 또한 대한장애인체육회의 가맹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바둑의 기량이 가일층해 향후 동북아시아장애인바둑대회뿐만 아니라 세계장애인바둑대회를 개최하게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