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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8조 투입

김부삼 기자  2009.06.09 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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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미흡했던 강북지역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9일 동북권 지역을 신경제 문화 거점도시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균형발전에서 다소 소외됐던 동북부지역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서울의 핵심지역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시는 2020년까지 18조원이 투입될 이번 동북권 개발계획을 통해 중랑천변을 따라 기존 역세권 개발과 함께 이 지역을 경제·문화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중랑천을 사계절 깨끗한 물이 흐르는 문화와 레저가 어우러진 수변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계적으로 중랑천변의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중랑천 하천부지에 설치된 도로를 걷어내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랑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중랑물재생센터에서 고도 정수처리한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경기도와도 협의해 의정부 하수처리장에서 20만톤의 맑은 물을 추가로 공급받을 계획이다.
또 한강~군자교까지 4.9㎞ 구간의 중랑천 물길을 뱃길로 조성해 장기적으로 중랑천에서도 수상택시가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게될 전망이다.
시는 중랑천변 개발과 동시에 창동·상계, 성북·석계, 성수·뚝섬을 각각 묶어 3대 신경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창동·상계 지역은 창동차량기기와 운전면허시험장, 창동 열린극장 부지를 업무·상업 복합단지로 개발하고, 성북·성계지역 역세권에는 민자역사 개발을 통해 삼성동 코엑스몰 크기의 멀티플렉스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