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입주, 가동 중인 의류업체 S사가 주문급감과 직원들의 신변 안전을 이유로 8일 철수를 결정하고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폐업 신고서를 제출했다.
그 동안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주문이 급감하면서 공단 내 설비를 남쪽으로 보내는 경우는 있었으나 업체가 전면 철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사는 2007년 자본금 1억2000여만원을 투자해 공단 내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 북측 직원 100여명을 고용해 가죽 모피 등을 생산해왔다.
그러나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바이어들의 주문이 급감함에 따라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업체들도 대부분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비교적 철수가 쉬운 아파트형 공장을 중심으로 S사처럼 철수 결정을 내리는 업체들이 더 생겨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