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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외암마을,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 확정

김부삼 기자  2009.06.10 1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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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는 국가지정 문화재 제236호 아산 외암마을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이 되기 위한 예비목록으로서 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들을 목록화하고 자료축적을 통해 세계 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최소 1년 이전에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유산에 대해서만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자격이 주어진다.
금번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확정된 외암 민속마을은 약 500여 년 전부터 강씨, 목씨 등이 정착하여 부락을 형성하기 시작했고, 400여 년 전 예안 이씨 일가가 이주하였으며 조선 후기 학자인 이간 선생이 마을의 이름인 외암(巍巖)을 자기의 호로 사용한 이후 발음이 같은 외암리(外岩里)로 부르게 됐다.
외암 민속마을의 특징은 가옥별 주인의 관명과 출신지명을 따라 참판댁, 병사댁, 감찰댁, 교수댁, 참봉댁, 종손댁, 송화댁, 영암댁, 신창댁 등의 택호로 부르고 있고, 설화산 계곡에서 흘러 내리는 시냇물을 끌어들여 인공수로를 조성하여 연못과 정원수로 이용하고 있으며 마을 총 5km에 이르는 자연석 돌담이 외암 민속마을의 특징이다.
또 외암 민속마을은 조선시대 목조건축 구조를 간직하고 있는 반가와 서민형 주택이 함께 공존해 온 까닭에 마을자체가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조선시대 농촌마을의 고유한 특징이 잘 보존된 우리나라 대표적인 민속마을 가운데 하나다.
문화재청 등 관련 기관은 전문가의 자문을 통한 고증 및 보다 심층적이고 전략적인 연구를 통해 세계유산으로 정식 등재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