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이르면 내일(11일) 새벽이나 모레(12일) 새벽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을 최종단계에서 반대했던 러시아가 마지막에 문안조정을 제안했다”며 “결의안 내용은 당초 예상보다 강력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또 “현재 문안을 회람 중”이라며 “현재 미국 시간이 수요일 새벽인데 (제재결의안에 대한 합의도출이) 수요일 끝날지, 아니면 목요일날 끝날지 유동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번 결의안에는 공해상에서의 선박 검색, 외화 획득 저지를 위한 대북 금융제재 강화, 금수조치 대상무기 품목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북한의 위험무기 개발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논의 중인 안보리 추가 결의 채택 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국내 이행조치를 검토하고 시행할 것”이라며 “북한의 추가적인 상황 악화에 대비하고 진정한 비핵화를 향한 의미있는 대화 개시를 위해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5자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