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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로 퍼져나가는 ‘시국선언’ 물결”

김부삼 기자  2009.06.10 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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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과 국민과의 소통부재를 규탄하는 인천지역내 시국선언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오전 인하대 교수 67명이 시국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11시께에는 인천연대와 민주노총인천본부 등 38개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민노당 인천시당 등 4개 정당도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6월 항쟁 정신계승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현 정부의 독단적인 정책을 비판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이정욱 공동대표는 “민주주의의 기본은 소통인데 이명박 정부는 되레 국민들의 의사는 무시하고 공권력만 강조하고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현 정부는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추모행렬과 민심을 원천봉쇄하더니 국민장이 끝나자마자 미디어법 등을 처리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6.15 공동선언 등의 정신은 무시한 채 PSI 전면참여 등 남북관계를 극단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노당 인천시당 이용규 위원장도 “당초 이명박 대통령이 내세운 경제살리기는 사라지고 재벌만을 위한 정책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현 정부는 서민과 노동자들의 삶은 보장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희생과 양보만을 강요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밖에도 시국선언문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과 민주주의 사회를 위한 표현·집회·언론 자유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