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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전면 파업 ‘초긴장’

김부삼 기자  2009.06.10 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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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000여명의 화물차주로 구성된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11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는 10일 오전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후 8시까지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11일 0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대한통운 등과 막판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으며, 향후 이들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수순대로 파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권과 자본이 대화가 아닌 탄압으로 나선다면 화물연대는 저항할 수밖에 없다”며 “단순이 일손을 놓는 투쟁이 아니라 항만봉쇄와 고속도로 점거를 포함한 고강도 투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화물연대는 ▲해고된 78명 조합원의 원직복직 ▲노동기본권 보장 ▲화물연대 인정 ▲노동탄압중단 ▲운송료 삭감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에는 1만500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으며, 15만명에 달하는 비조합원까지 참여할 경우 물류운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