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의 한 중학교가 학생들의 성적과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절감시키기 위해 마련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학생들과 학부형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중학교는 지난 2006년부터 방과후학교(1개강좌) 프로그램을 신설, 운영해 오다 2007년 9월 엄교장의 부임과 함께 68개 강좌로 증설하고, 지난 3월부터 학생들의 희망신청을 받아 교과별, 수준별 반 편성을 통한 방과후 학교를 운영해 오고 있다.
광주 중학교가 지난 5월28일 3월~5월(1분기 1, 2, 3텀) 방과후 학교 수강학생 251명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학생들은 방과후 학교의 ▲프로그램 편성 ▲강사선생님 ▲수업내용 ▲수준별 편성 ▲수업 분위기 ▲실력향상 ▲사교육비 절감 ▲운영 전반 등의 내용에 대해 ‘매우 만족’과 ‘만족’(64.7%)이라고 답한 것에 비해 ‘불만족’과 ‘매우 불만족’은 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중학교는 20시간을 1텀으로 잡아 6교시까지 있는 날은 2시간씩, 7교시까지 있는 날은 1시간씩 연간 10텀을 운영하고 있다.
과학, 수학, 영어 등의 교과목은 영재반(2학년)과 함께 각 학년 교과 심화반을 운영하며, 특기적성반으로 농구반(1반), 시사논술반(1반), 컴퓨터자격증반(1반), 풍물반(1반)도 운영하고 있다.
엄복섭 광주중학교장은 “자유수강권 대상자는 아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교 자체 예산을 편성ㆍ운영하고 있다”며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