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따르릉’ 짙푸른 가로수 사이를 내달리는 자전거의 물결. 페달을 밟고 땀을 흘리는 가운데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제 26기계화 보병사단은 최근 ‘자전거 타기 활성화 발대식’을 갖고, 환경과 건강을 지키는 자전거 타기에 전 장병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자전거 타기 활성화 발대식’은 경기침체와 고유가, 환경오염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장병들이 직접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 ‘녹색성장’의 물결에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이에 따라서 부대는 지난 2개월 간 자전거를 구입하고자 하는 간부들을 파악, 안전 장구류를 포함한 장비 일체를 공동구매하여 간부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였고, 양주시와 협의를 거쳐 아파트 단지와 부대 내에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 간부들 사이의 ‘자전거 붐’을 유도했다.
또한 안전한 이동을 위해 부대 일대 자전거 도로로 사용 가능한 지역을 분석, 교육하고 대부분 구기종목으로 실시하던 체력단련의 종목을 ‘자전거 타기’로 변경, 매주 3회 이상 더 많은 인원이 함께 페달을 밟음으로써 장병 체력증진 부분에서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내달 있을 부대 창설기념 체육대회에 ‘자전거 경주’를 정식종목으로 선정, 선의의 경쟁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체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