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들이 재난현장에서 일어나는 안타까운 순직을 줄일 수 있는 첨단 무선통신장비가 도입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화재·건물붕괴 등 각종재난현장에서 공기호흡기 안면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무선통신이 가능한 블루투스 통신방식의 첨단 무선 통신 장비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공기호흡기 안면마스크는 화재진압대원의 필수 장비로 이번에 시가 도입한 것은 마스크 장착 후 손에 무전기를 들지 않고도 무선교신이 가능한 방식이다.
그동안에도 휴대용 무선통신이 있었으나 ‘손에 드는 무전기’ 형식이기 때문에 화재현장에서는 무전기를 손에 들고서 교신을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소방대원들은 현장에서 수신호에 의존하는 상황이었다.
앞으로는 무전기에 동글(근거리 무선 데이터 통신인 블루투스 기능을 구현하는 장치)을 장착하면 소방대원 귀에 연결된 고막 송·수신용 이어폰을 통해 현장 지휘관과 상호통신을 할 수 된다.
이상구 소방재난본부 안전지원과장은 “이러한 첨단 무선통신이 도입되면 재난현장에 진입한 대원 간 또는 지휘관과의 상호통신이 가능해져 대원들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막고 현장지휘체계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