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주택가 골목길에서 귀가중인 여대생을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도주하던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3일 A(33)씨를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밤 11시경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주택가 노상에서 귀가중이던 B(20·여)씨를 몰래 150여미터 뒤 따라가 목을 껴안고 입을 틀어막은 뒤 후미진 곳으로 끌고 가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이날 “사람살려”라고 소리치며 반항하는 B씨의 무릎 부위에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순찰 근무를 하다 도주하던 A씨를 목격한 한 고등학생의 “저사람 잡아라”는 소리를 듣고 주변을 살피다 사건 현장 인근 도로의 횡단보도를 무단 횡단하던 A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