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쌍용차 노조, 법정관리인 검찰 고발 방침

김부삼 기자  2009.06.15 20:06:06

기사프린트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법정공동관리인인 박영태, 이유일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회사가 경영에 실패하면서 직원들이 고용불안 등의 스트레스를 겪었고 이에 따라 조합원 2명의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이유에서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께 경기 평택시 칠괴동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7일 사망한 조합원 엄모씨에 이어 이달 11일 사망한 조합원 김모씨의 사인이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근경색’으로 밝혀졌다”며 “회사가 관제데모 불참시 징계위원회 회부 등 압박을 가해 김씨를 죽음으로 몰아 넣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이미 노동자 2명이 사망했는데도 회사는 이를 외면한 채 16일 공장진입 시도를 공공연하게 떠벌리고 있다”며 “이는 노동자간의 충돌, 공권력 투입 명분 축적을 위한 수순”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