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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美각료 ‘북핵·FTA’ 공조확인

김부삼 기자  2009.06.16 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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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오후(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 각료들을 잇따라 접견하며 공식 외교일정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의 접견에서 한미동맹의 미래발전과 공고한 안보태세 강화,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 대처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과 게이츠 장관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 등 도발적 행위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등 국제사회의 엄정하고 단합된 대응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북한 비핵화의 원칙아래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기반으로 일, 중, 러를 포함한 6자회담 참가 5개국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게이츠 장관은 또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동맹이 미래지향적 발전의 견고한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국은 핵무산을 포함한 확장억지 등 모든 수단을 통해 안보공약을 이행할 것이며 공고한 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한미동맹이 지난 반세기 이상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고 평가하고 새로운 안보, 경제, 환경, 미래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게이츠 장관은 아울러 한미동맹 재조정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아프가니스탄의 평화, 재건 및 소말리아 해적퇴치 등을 위한 한국의 기여와 협력에 사의를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만나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 및 북핵 문제를 포함한 상호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관계의 전반적인 발전 상황에 만족을 표명하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예정인 ‘한미동맹 미래비전’은 한미동맹을 보다 한차원 높은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동맹미래비전이 양국 관계 발전에 갖는 중요성에 공감을 표명하면서 한미동맹이 양국간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의 확대를 통한 양국관계 증진과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에도 기여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한미동맹에 입각한 미국의 공고한 안보공약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 등 도발적 행위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등 국제사회의 엄정하고 단합된 대응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북핵불용 및 북한 비핵화의 확고한 원칙하에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기반으로 일·중·러를 포함한 6자회담 참가해 5개국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진전을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금융위기 극복,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국제문제 대처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