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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盧 지지한다면 MB에게도 기회줘야”

김부삼 기자  2009.06.16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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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영선(고양·일산서구)의원은 16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한다면 국민의 뜻에 의해서 일하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언론이나 시민단체나 동일한 태도를 갖춰야지 내 편은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다른 편에는 저주를 퍼붓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노 전 대통령도 상고를 나왔고 이 대통령도 상고를 나왔다. 노 전 대통령도 자수성가했고 이 대통령도 자수성가했다”며 “노 전 대통령은 사법고시가 돼서 변호사를 했고 이 대통령은 회사원으로서 공사 현장에서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돼서 거침없는 언행을 했고 탄핵을 받았을 때 일부 언론사들이 대통령을 일 못하게 한 것에 대해서 한나라당을 비난했고, 우리가 그 책임을 져서 선거에서 야당이 됐고 선거 과정에 국민 뜻에 맞지 않게 탄핵한 것에 대해서 사과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할 말이 있다고 하더라도 입법으로 얘기하면서 얘기해야 하는데 입법권 자체를 부정하거나 심지어는 상임위나 개개인 입법까지 부정하는 태도는 국회만 국민에게 지탄받는 것”이라고 야당의 조속한 국회 등원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