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명 넘게 피신…피해 더 늘어날 수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 태풍 ‘라이'로 인해 최소 7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19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인기 관광지 보홀주의 아서 얍 주지사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4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아직 연락이 되지 않는 곳이 다수라며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라이로 인한 전체 사망자수는 75명으로 늘어났다.
시속 195㎞의 강풍에 최대 풍속 270㎞에 이르는 돌풍을 동반한 라이가 지난 16일 시아르가오섬에 상륙했다. 이후 남부와 중부 지역을 강타하며 30만명이 넘게 피신했다.
라이로 인해 많은 지역에서 통신과 전기가 끊겼다. 또 지붕이 벗겨지고 전봇대가 쓰러지며 피해가 이어졌다.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나라 중 하나인 필리핀은 매년 평균 20개의 태풍과 폭풍에 의해 타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