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행장, 한-우즈벡 대통령 임석 아래
경협증진자금 지원 업무협약 체결
신북방정책 중심 국가 지원 체계 완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신북방정책의 중점 협력 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경협증진자금'을 통한 경제협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협증진자금(EDPF)이란 원조사업만으로 대형사업 추진이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원조와 상업적 특성을 복합한 자금을 의미한다. 2016년 수은이 도입한 개도국 지원 프로그램이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우무르자코프 우즈벡 투자대외협력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 장관과 EDPF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지난 16일 방한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벡 대통령이 임석했다.
양국 정부는 우즈벡 정부 주도 공공사업과 민관협력사업(PPP)을 비롯해 성장잠재력이 큰 교통, 에너지, 수처리, 산업단지 등 인프라·IT, 보건·의료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방 행장은 "이번 MOU 체결로 신북방정책의 핵심국가인 우즈벡과 경제협력 지원기반을 완성하게 됐다"며 "최근 우즈벡이 민관협력사업형태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향후 우리 기업들의 동국 사업 진출기회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방 행장은 우무르자코프(Sardor Umurzakov) 우즈벡 투자대외협력부총리와 만나 '우즈벡 지방의료기관 의료기자재 공급사업'에 7400만달러의 원조자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도 체결했다.
실제 우즈벡은 수도 타슈켄트 이외 지역의 의료시설이 매우 낙후돼 있고,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의료서비스 수요가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EDCF 자금으로 우즈벡 14개 지역의 지방의료기관에 현대식 의료기자재가 공급되면, 우즈벡 지역사회에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된다. 무엇보다 두 나라의 보건·의료 협력도 크게 강화될 수 있다.
한편, 수은의 우즈벡 지원규모는 현재까지 수은 금융 95억달러, EDCF 6억3000만달러, 총 101억3000만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