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2경부고속도로 신설과 관련, 남한산성유원지와 사기 막골 유원지에 예정됐던 고가도로 설치 계획이 전면 재검토 될 것으로 보인다.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은 한나라당 신상진(성남중원)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남한산성 고가도로 설치 계획 문제점 지적에 공감한다며 재검토 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신 의원은 지난 15일 오전10시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제2경부고속도로 신설과 관련, 남한산성유원지와 사기 막골 유원지에 고가도로를 설치하려는 계획은 민심을 거스르는 반환경적 반문화적 탁상행정”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신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고 있고,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남한산성 경기도립공원 산자락에 초대형 고가도로를 설치하겠다는 발상은 어떤 이유라도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재검토 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고위당정회의에는 대통령실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등이 참석했으며 한나라당에서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안상수 원내대표, 김성조 정책위의장, 신상진 제5정조위원장을 비롯한 각 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정부 측에서는 한승수 국무총리,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정종환 국토부장관, 이달곤 행안부장관, 현인택 통일부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유인촌 문광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신상진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제2경부고속도로 남한산성통과 고가도로 설치 절대반대”라는 주제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반시민적, 반환경적 행정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