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를 떠나는 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53)는 “어려운 시기지만 국민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 내정자는 22일 퇴임식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책의 우선순위는 업무를 충분히 파악한 뒤에 밝히겠다”면서도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기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세청이 4대 권력기관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데 (이 단어가) 적절한지에 대한 고민을 늘 해왔다”며 “다른 행정부서와 마찬가지로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정부기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국민들에게 공평·투명하게 세정 업무하는 것을 기본 철학으로 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비전공자란 우려와 관련해서도 “경제학 전체에 있어 재정과 세정학 또한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간 출신의 한계로 지적되는 조직 장악력과 관련, “국세청 직원들과 한 마음, 한 몸이 되려고 노력하겠다”며 “직원들이 가진 여러 문제에 같이 고민하면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