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2009 UN공공행정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미구엘 데스꼬또(Miguel d’Escoto) 유엔총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오 시장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 수질 실시간 공개 서비스’와 온라인 시민 아이디어 접수창구인 ‘천만상상 오아시스’로 각각 대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오 시장은 수상연설을 통해 “이번 수상은 시민을 모든 가치의 최우선에 둔 창의시정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시정을 통해 서울을 무한매력의 도시로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UN 공공행정상에 선정된 정책 우수사례는 각국에 전파되고, 개발도상국의 벤치마킹 모델로 인정받아 국제적인 정책 브랜드화 기회를 얻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수상으로 세계 공공기관의 수백가지 정책사례 중 우수정책 12개에 서울시의 정책이 2개나 포함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UN 공공행정상’은 UN이 2003년 6월23일을 ‘UN 공공 서비스의 날’로 지정한 이래 전 세계 공공기관에서 출품한 정책사례를 엄정하게 심사해 최종 대상을 선정한다.
한편 오 시장은 시상식에 앞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만나 국제사회에서 서울시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서울시의 행정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며 공공행정상 수상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