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삼강엠앤티가 57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에 성공하며 주가 상승 중이다. 올해 누적 수주액은 1조3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4일 삼강엠앤티는 오전 10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45%(100원) 오른 2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삼강엠앤티는 지난 22일 대만 해상풍력 건설업체인 CDWE(CSBC-DEME Wind Engineering)와 대만 하이롱 해상풍력 단지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CDWE는 캐나다 노스랜드파워와 싱가포르 유산에너지가 공동 참여하는 하이롱 해상풍력 단지 개발 프로젝트의 주요 자재와 설비 공급, 시공 기업이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내년 6월의 본계약에 앞선 독점 공급 계약"이라면서 "삼강엠앤티의 생산 능력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발주처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삼강엠앤티는 2024년 12월까지 총 52개, 10만t의 하부구조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예정인 개별 하부구조물의 높이는 100m, 무게는 2000t이다. 대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가운데 가장 크다. 발전량도 14㎿로 역대 최고치다.
하이롱 프로젝트는 대만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 조성 사업이다. 서해안에서 약 50㎞ 떨어진 해상에 세워질 단지의 전력 생산량은 연간 1GW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