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국회 등원거부에 맞서 한나라당이 6월 임시국회 단독 국회 방침을 밝힌데 대해 우리 국민 상당수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 시사토론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최근 국회 파행과 관련한 국민의식을 조사한 결과, 한나라당의 단독 국회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7%인 반면, 63%에 달하는 국민들이 이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나라당의 단독국회 방침에 대해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 앞 점거농성에 들어서는 등 물리적 저지에 나선데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52%로 찬성(48%)을 약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 국민들은 시급한 민생 현안이 산적한데도 불구하고 국회가 파행을 겪고 있는 원인에 대해 야당을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한나라당의 책임이 크다는 의견이 40.9%로 가장 많았으며, 여야 모두에 책임이 크다는 의견 역시 34.7%로 적지 않았고, 수용하기 어려운 등원조건을 내건 야당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의견은 24.5%로 조사됐다.
또한 향후 국회 정상화를 위한 바람직한 해법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조건없는 등원(34.6%)보다는,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하고 등원 요청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49.4%로 14.8%p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6월 2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총 전화시도 수는 2,793명(응답률 35.8%)이었다. 보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6월 26일 밤 12시에 방송되는 SBS 시사토론에서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