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인천해경 보상노린 대규모 가짜어민 적발

김부삼 기자  2009.06.25 15:06:06

기사프린트

개발 보상금을 노린 의사와 공무원 등이 포함된 대규모 가짜어민이 인천해경에 적발됐다.
인천 해양경찰서는 25일 A(38)씨 등 30여명을 수산업법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또 다른 170여명을 같은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A(38)씨는 지난 2007년 5월경 인천항만 개발에 따른 어민 보상금을 타낼 목적으로 관련 브로커로부터 1톤급 소형 어선을 8천3백여만원에 매입해 소래포구에 정박시켜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나머지 가짜 어민들도 A씨와 같은 방법으로 어민 보상금을 노리고 가짜어민 행세를 해온 것으로 해경 조사결과 드러났다.
브로커들은 A씨 등에게 공유수면 매립 시 어민들에게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의거 신도시의 주거용지 50평, 상업용지 10평 일명 딱지를 지급해 준 것 등을 들먹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현재 소래와 월곶 포구 등에 이와 관련된 어선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