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난 20일 지지율 역전된 뒤 회복 못해
安, 지지율 2.7%p 상승…李·尹 하락에 반등
'정권교체' 49.6%→48.1%…오차범위 내 하락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가족 리스크'와 '박근혜 사면' 등이 대선판을 흔드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4~25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해 27일 발표한 결과 이 후보는 전주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37.6%, 윤 후보는 같은 기간 1.6%포인트 하락한 35.8%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1.8%포인트다. 특히 윤 후보는 지난 20일 이 후보에 지지율이 역전된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전주보다 2.7%포인트 상승한 7.3%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 3.5%,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1.5%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 4.3%, 부동층(지지 후보 없음·잘 모름)은 10.0%였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 것인지 묻는 '지지 후보 교체' 의향 질문에 응답자의 71.6%는 "계속 지지한다"고 답했다. 전주보다 3.4%포인트 하락하면서다. "바뀔 수 있다"는 응답은 전주 보다 2.8%포인트 오른 24.7%로 집계됐다.
양측 후보의 가족 리스크와 선거대책위원회 내부의 내홍, 대장동 실무책임자 사망 등 여러 상황이 전개되자 지지자들 역시 흔들리고 있다는 뜻이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정권 교체"를 차기 대선의 성격으로 뽑은 이들은 지난 주 49.6%에서 이번 주 48.1%로 미세하게 줄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0.8%, 국민의힘 31.2%, 국민의당 7.4%, 열린민주당 7.4%, 정의당 4.5%순이었다. 무당층은 15.8%로 나타났다.
TBS 의뢰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