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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지 비관 20대 숨진 채 발견

김부삼 기자  2009.06.29 1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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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자가 여자 친구와 다툰 후 자신의 집에서 연탄불을 피워 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주택가의 한 원룸에서 A(29)씨가 연탄불을 피워 놓고 숨져 있는 것을 친구 B(29)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서 이날 “죽어 버리겠다”는 문자를 받아 걱정이 된다는 A씨의 여자 친구인 C(28·여)씨의 전화를 받고 A씨 집에 갔으나 출입문이 잠겨 있어 119구조대에 신고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A씨가 창문 등을 닫은 채 연탄 2장을 피워 놓고 침대위에 쓰러져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2달 전 사업 실패 후 사소한 문제 등으로 여자 친구와 자주 다투고, 신경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미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