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부산·인천항 부두관리공사 40년만에 폐지

김부삼 기자  2009.06.29 16:06:06

기사프린트

부산항과 인천항에서 수출입 화물과 여객터미널을 관리하고 있는 부두관리공사가 설립 40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국토해양부는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따라 인천과 부산항 부두관리공사를 30일자로 폐지한다고 29일 밝혔다.
부두관리공사는 부산·인천항의 경비와 화물관리의 효율적 수행을 목적으로 설립된 공사다. 1969년 경제장관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같은해 부산항부두관리협회, 1972년에 인천항부두관리협회가 각각 설립된 이후 1985년 부두관리공사로 이름을 바꿨다.
부두관리공사의 기능 중 항만경비 업무는 별도 분리돼 지난해 1월부터 부산·인천항 보안주식회사로 이관됐다. 이에 따라 부두관리공사는 화물·터미널관리 업무만 맡게 돼 기능과 인력이 대폭 감소됐으며 지난해 발표된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따라 폐지 대상으로 선정됐다.
부두관리공사의 업무는 부산항의 경우 일반부두의 화물관리와 여객터미널관리 모두 부산항부두관리㈜로 위탁된다. 인천항은 화물관리 업무의 경우 인천항만공사로 이관하고 여객(국제·연안)터미널 관리업무는 인천항여객터미널㈜이 담당한다.
관련 업무를 위탁받는 부산항부두관리와 인천항여객터미널은 부산·인천항만공사와 각각 업무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운영준비를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