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패류독소 중 아자스필산(Azaspiracid)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항목을 추가 획득했다고 밝혔다.
KOLAS는 시험기관의 기술 및 시스템(품질보증문서, 환경, 장비, 시험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국제 수준의 시험능력이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의 국제공인시험기구이다.
아자스필산은 패류독소의 일종으로 식물플랑크톤에 의해 생산되어 패류에 축적되며, 독화된 패류를 섭취하게 되면 어지럼증, 구토, 설사, 위경련 등을 일으킨다.
우리나라와 EU에서는 아자스필산의 허용기준치가 0.16 mg/kg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수출 상대국에서는 패류에 대한 분석결과를 요구하고 있다.
KOLAS의 국제공인시험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 상호인정협정(ILAC-MRA)에 가입한 104개국 102개 시험기관과 아시아태평양인정협력체 상호인정협정(APAC-MRA)의 28개국 46개 시험기관에서 발행한 시험성적서와 동등한 효력을 갖는다.
수과원은 對EU 패류수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2009년 5개 항목(화학분야 2개, 생물학분야 3개)에 대한 인정을 획득한 바 있다.
또한, 인정항목을 15개(화학분야 11개, 생물학분야 4개)로 지속 확대하고 인정항목별 국제 숙련도 시험에 매년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국제공인시험기관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수과원은 앞으로 2026년까지 26개 항목(화학분야 25개, 생물학분야 1개)에 대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인정항목 획득으로 외국과의 동등한 상호인정협정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수산물 수출 및 수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