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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서울~문산 전철 개통”

김부삼 기자  2009.06.30 2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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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간 경의선을 달려온 통근열차가 1일부터 사라진다. 대신, 신형 전동차를 하루 150회 운행하는 전철이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7월1일 행신역 광장에서 한승수 국무총리와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성산동~문산간 전철 개통식을 개최한다.
1951년 개통된 경의선 통근열차는 30분~1시간 간격으로 하루 38회 운행됐다. 그러나 이번 서울~문산 전철화 공사로 59년의 역사를 마감하고 성산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문산역에서 10~15분 간격으로 신형 전동차를 운행하는 전철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새로 들어서는 전철은 하루 150회 중 46회는 기존처럼 신촌역을 거쳐 서울역까지 계속 운행된다. 하루 한 번 출·퇴근 시간대에는 문산역에서 서울역까지 급행열차도 운행된다.
이번에 개통되는 DMC~문산 구간은 당초 13개역에서 금릉, 탄현, 풍산, DMC역을 신설해 17개역으로 운영된다.
문산~서울역 급행은 52분, 일반전철은 65분, DMC~문산은 52분이 소요된다. 급행열차는 서울, 신촌, DMC, 대곡, 백마, 일산, 탄현, 금릉, 금촌, 문산 등 10개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2단계 용산~DMC 구간은 인천국제공항철도와 연계 시공해 2012년 준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고양시 주민 3만1000여명과 교하 신도시를 비롯한 금촌, 문산 등 파주시 주민 2만6000여명 정도가 경의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통근열차를 개통 직전까지 운행해야 하는 경의선의 특성상 열차 안전에 직접 관련이 없는 일부 주차장과 조경 등 부대·편의시설, 옛 역사 철거 등은 개통 이후에나 추진할 수 있어 이용에 불편이 생길 전망이다.
또 기존 평면 건널목 30개소 중 23개소는 입체 횡단 시설 공사를 완료했지만 나머지 7개소는 계획변경과 용지매수 지연 등으로 당분간 건널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