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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라! 구준표&금잔디처럼”

김부삼 기자  2009.07.01 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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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009년 ‘인천방문의 해’를 맞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천의 다양한 곳을 알리고자, 3월9일부터 22일까지 무의도, 팔미도, 소래포구 등 인천광역시 전역에서 ‘꽃보다 남자’ 촬영을 진행해 방영한 결과, 촬영지의 방문객 수가 급증하였다고 밝혔다.
KBS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는 F4인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과 구혜선이 그려내는 판타지 로맨스로 당시 30%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였으며, 작품이 패러디되는 등 꽃남 신드롬을 일으켰는데, 2009년 3월24일, 30일, 31일 방영분에서는 무의도, 팔미도, 을왕리 해수욕장 등 인천 전역의 다채로운 풍경을 담아 화제가 됐다.
특히 구준표와 금잔디의 이별여행 및 키스신의 촬영지였던 실미도와 잠진도, 을왕리 선녀바위는 아름다운 경관과 낙조를 배경으로 그림 같은 데이트 장면을 연출했으며, 두 사람이 재회하는 마지막 엔딩신의 배경이 된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역시 잔잔한 바다와 아름다운 노을로 방영 이후 연인들의 새로운 데이트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 외에도 윤지후가 금잔디에게 피아노연주를 선물로 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송도 컨벤시아, 금잔디와 윤지후가 데이트를 한 팔미도는, 현재 광고 및 드라마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관광객이 끊임없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민간인 출입이 불가능했던 팔미도가 올해 1월1일에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면서 관광객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개방 당시에는 불과 1,010명에 불과했던 방문객수가 꽃남의 촬영지로 방영된 이후인 4월 말에는 2만 7,294명으로 급증했으며 지금도 팔미도를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꽃남의 종영 후 촬영지였던 곳곳에서 늘어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노력하는 한편,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홍보 물품 등을 주문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한·중·일 트로이카 드라마로 기획된 만큼 현재 아시아 9개국에서 방송 일정이 결정되었으며, 일본과 대만, 등에서는 방영이 이미 시작되었는데, 대만 지상파 CTV 첫 방송 당일 시청률 2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필리핀에서도 24%~30%의 높은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전 아시아적으로 인기 고공행진중이다.
전 아시아에 한류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꽃보다 남자’는 그만큼의 파급력도 예상되는데, 그에 따라 인천 및 인천방문의 해를 국외로 널리 알리는 홍보 효과를 얻어 꽃남 촬영지를 찾는 해외 관광객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보다 많은 이들에게 인천 전역의 풍경을 소개하고자 진행한 기획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 상품도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코레일 투어서비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꽃보다 남자 인천촬영지 투어’상품은 출시 직후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많은 관광객의 발걸음을 인천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
현재 인천방문의 해 홈페이에서 ‘꽃보다 남자’의 촬영지를 소개한 코너를 마련하고 있어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