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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외부세력 개입 차단

김부삼 기자  2009.07.01 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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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원 4000여명이 집결하기로 한 1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주변은 결의대회 준비를 위한 금속노조원들과 ‘외부세력’ 차단을 위한 경찰들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외부세력’ 차단을 위해 5000명의 경찰병력을 실은 대형버스는 오후 2시 현재까지 계속해서 공장 정문으로 모여들었다.
공장 앞에 모인 경찰들은 중대별로 후문과 공장 주변으로 이동하고 있다.
공장으로 향하는 주요 길목에도 경찰이 배치돼 통행하는 차량을 확인하고 있다.
혹시 모를 충돌로 부상자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소방차와 구급차 역시 공장 주변에 배치됐다.
경찰은 정문을 컨테이너와 철구조물로 막고 외부인 출입을 차단했다.
이날 공장 안에서 열리기로 했던 ‘정리해고 분쇄 결의대회’는 경찰이 외부세력의 공장 출입을 원천 봉쇄하기로 함에 따라 정문 앞 공터로 장소를 옮겼다.
정문 앞 공터는 결의대회를 위한 무대가 설치돼 노동가가 흘러나오고 있고 오후 2시30분께부터 충청권 노조원들이 공터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결의대회에는 금속노조 수도권, 충청권 지부와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등 4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찰은 금속노조가 집회신고를 낸 정문 앞 결의대회는 허용하되 도로 점거 및 공장 진입에 대해서는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이날 평택경찰서에 경기경찰청 고경철 수사과장과 강덕중 평택경찰서장을 공동 수사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차렸다.
수사본부는 경기경찰청과 평택서 소속 경찰 9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폭력 시위 등 불법행위와 외부세력의 개입 여부 등을 수사한다.
또 체포영장이 발부된 쌍용차 노조원 15명의 검거와 함께 혐의 사실이 확인된 민주노총 관계자 등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