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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영화화 결정!

김부삼 기자  2009.07.02 0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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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터필름은 2008년 가장 도발적인 문제작으로 손꼽혔던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 이어 올해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내 심장을 쏴라>(원작 정유정, 은행나무)의 본격적인 영화 제작에 돌입했다.
영화 <내 심장을 쏴라>는 <미인도><식객>을 연출한 전윤수감독이메가폰을잡는다. 전윤수감독은현재시나리오작가와함께각색작업에매진하고있다. 원작의 매력에 반해 소설을 읽자마자 연출 의사를 밝힌 전윤수감독은“각박하고암울한지금의시대에꼭필요한희망을일깨워줄감동적인휴먼드라마로만들겠다.”며 연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정신병원에 갇힌 두 남자의 세상 밖으로의 탈출기를 그린 <내 심장을 쏴라>는 ‘생’에 대한 각성을 깨치게 하는 가슴 벅찬 감동 휴먼 드라마. 배경인 ‘정신병원’은 세상이라는 곳에 갇힌 우리 모두의 보편적 운명의 족쇄를 빗댄 상징일 뿐, 우리를 옥죄는 이 운명과 어떻게 정면으로 대면하여 새로운 인생을 향해 당당하게 걸어 나갈 것인가? 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다.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내 심장을 쏴라>는 황석영, 은희경, 구효서, 김형경, 박범신, 김미현씨등국내문학계의대표적저명인사로구성된심사위원들로부터압도적지지를얻은작품. 치밀한 얼개, 살아 숨 쉬는 캐릭터, 한 호흡에 읽히는 문장, 간간이 배치된 유머, 치밀한 취재를 바탕으로 한 사실성 등.. 무엇보다 뛰어난 서사의 힘을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내 심장을 쏴라>는 희망에 대한 끈을 움켜쥐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5월 중순 출간되자마자 한 달 만에 10만부를 돌파하며 독자들로부터도 열렬한 호응을 받고 있다.
이미 전작인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를 통해 삶에 대한 진정성과 위트가 녹아 있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은 원작자 정유정작가는“이작품은가장밑바닥에있는분투하는청춘들에게바치는헌사입니다. 죽을힘을 다해 인생을 살아내는 그들에게 주고 싶은 소설이에요.”라며 수상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어떤 이유’로 정신병원에 갇힌 25살 두 명의 청춘. 미쳐서 갇힌 자와 갇혀서 미치려는 두 남자의 세상 밖으로의 숨 가쁜 귀환을 그릴 <내 심장을 쏴라>는 오는 8월 중 시나리오 작업이 끝나는 대로 캐스팅을 완료하고 올 연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