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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이번 국회서 꼭 처리”

김부삼 기자  2009.07.02 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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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마음을 다시 한 번 조이겠다며 자신의 각오를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죈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해현경장(解弦更張)’에 비유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시원찮은 거문고였지만 너무 많이 굴려 좀 현이 늘어났다. 다시 줄을 조여 국민에게 아름다운 소리를, 서민들에게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소리를 내보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비정규직법 처리와 관련, “민주당은 지금 물에 빠진 사람에게 돌을 던지는 격”이라며 “조그마한 보호 조치도 안하고 오히려 즐기듯 관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이어 언론관계법에 대해 “방송과 통신이 디지털 체제로 바뀌면서 방통융합 속도가 아주 빠르고 광범위하다. 아무도 예측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동안에 우리나라 IT산업이 타국보다 한 발 앞서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을 준 것처럼 이제 미디어산업이 우리 경제에 큰 활력을 줄 차례“라고 개정안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미디어법에 대해서는 “이번 국회에서 꼭 처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세계 여러나라가 방통융합 시대에서 기술과 내용 개발에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어 선두 경쟁이 심하다”며 “미디어 산업이야 말로 우리 경제의 큰 활력을 줄 수 있다”며 미디어법 처리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