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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격 버스운전기사 무더기 취업”

김부삼 기자  2009.07.02 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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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버스운전 경력이 없는 초보운전자들에게 돈을 받고 허위로 경력증명서를 발급해 수도권일대 버스회사에 취업시킨 브로커 등 60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일 운전경력증명서를 위조, 버스회사에 취업을 알선한 D업체 대표 박모(49)씨 등 5개 업체 18명을 검거, 이 가운데 박씨 등 3명을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 브로커로부터 취업을 시켜주는 대가로 금품을 챙긴 S버스업체 직원 류모(47)씨와 허위경력으로 취업한 버스기사 최모(37)씨 등 40명을 배임수재 및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박씨는 지난 3월2일 운전경력이 없는 최씨를 A학원에서 운전을 한 것처럼 허위 경력증명서를 만들어주고 버스회사에 취업을 알선하는 명목으로 100만원을 챙긴 혐의다.
박씨 등 브로커는 경찰조사 결과 인터넷이나 지역정보지에 ‘대형면허 초보자도 100% 버스기사가 될 수 있다’고 광고를 낸 뒤 구직운전자를 모집, 이같은 수법으로 150여명의 기사를 5개 버스회사에 취업시키면서 2억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