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접종 간격 단축 결정 직후…5일 12~15세 부스터 논의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이후 부스터 샷 접종까지 경과 기간을 한 달 단축하도록 권고했다.
CDC는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많은 사람의 부스터 샷 접종 시기에 관한 권고를 업데이트한다"라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부스터 샷 접종까지)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줄인다"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FDA의 부스터 샷 접종 간격 단축 결정을 뒷받침하는 행보다. FDA은 전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대상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접종 완료 이후 부스터 샷까지 간격을 기존 6개월에서 5개월로 줄인다고 발표했었다.
CDC는 "존슨앤드존슨(J&J·얀센) 백신 접종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자의 부스터 간격 권고는 변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얀센 백신 접종자의 경우 접종 완료 2개월, 모더나는 6개월이 경과한 후 부스터 샷을 맞도록 돼 있다.
CDC는 아울러 5~11세 아동 중 면역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경우 2차 접종 28일 이후 추가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날 FDA 역시 면역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일부 5~11세 아동에 3차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었다.
한편 CDC는 오는 5일 오후 1시부터 4시간에 걸쳐 예방접종자문위(ACIP)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12~15세 부스터 샷 접종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CDC에 따르면 현재 12세 이상 미국 국민 71.1%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