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받고 만나주지 않는다며 일명 박카스 아줌마를 흉기로 살해한 6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5일 A(63)씨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경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등산로 중턱에서 성관계를 약속하고 30만원을 받은 B(53·여)씨가 만나주지 않는다며 겁을 주지 위해 미리 준비했던 흉기로 B씨의 이마와 가슴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만나 주기로 한 B씨가 자신의 전화를 수신거부 해놓고 공중전화로 전화를 해도 받지 않자 이를 따지기 위해 직접 찾아갔다가 사과는 커녕 “아침부터 전화하고 지랄이야” 재수 없게“라며 면박을 당한 것에 순간 화가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