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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나누며 행복을 부르는 학교”

김부삼 기자  2009.07.04 1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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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사회에서 더불어 사는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만들어 나가는 초등학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의 효성서초등학교 로 이 학교는 최근 선플(선한댓글)달기운동, 칭찬일기쓰기 등으로 학생들의 심성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 인천 서부교육청으로부터 칭찬교육 선도학교로 선정된 효성서초교는 ‘행복을 부르는 칭찬노트’를 발간해 친구와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과 자신에 대한 칭찬 내용을 칭찬일기에 담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칭찬을 생활화 하고 있다.
또한, 효성서초교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발생되는 모든 일들을 칭찬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앞으로도 칭찬이 끊이지 않는 학교가 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효성서초교의 칭찬교육은 학생들이 평소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과 대화할 때 불평·불만보다는 서로 칭찬을 주고받고, 이해와 배려를 하는 현상이 늘어 가는 등 학교 분위기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5학년 6반 권효정 학생은 지난달 6월 28일자 칭찬노트에서 엄마가 동생 앞머리 자를 때, “미용실 차려도 되겠어요”라고 기술을 칭찬하자 엄마는 동생의 머리가 맘에 들어 했고, 나는 동생의 머리가 귀여워 보였다고 기록했다.
효성서초교는 이 같이 칭찬을 칭찬으로 낳아 더불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선도적 역할을 함으로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아울러 효성서초교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선플(선한댓글)달기 운동을 펼쳐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도 신경 쓰고 있다.
인터넷은 이미 10대들의 필수 의사소통 도구이나 여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악플은 사회적으로 큰 충격과 상처를 주기도 해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 요구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효성서초교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매월 주제를 선정해 선플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서 올라오는 댓글 중 우수 선플을 선정해 도서 상품권 증정과 함께 내용에 대해서는 교내 방송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쓰촨성 지진 참사 1주년을 맞아’의 주제에서는 4학년 2반 최목영 학생과 부장교사 진요덕 선생님 그리고 1학년 2반 여강민 학생의 어머니가 위로와 사랑의 댓글을 남겨 주위를 훈훈하게 해주기도 했다.
효성서초교는 또, 초·중·고 통합지역협의회(회장 권상오)를 구성해 학생들에게 진로지도 등의 진학 상담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1학기에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과 교사 및 학부모들에게 중학 진학 상담을 마쳤으며, 2학기에는 학생들과 학부모 및 교사들에게 고등학교 진학 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효성서초교는 기존의 열악한 도서관을 최신식 환경 도서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계양구와 시교육청으로부터 7천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 4월 15일 공사를 시작해 지난 5월 20일 준공, 지난달 3일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한 효성서초교 도서관은 1만5천여권의 장서와 모둠학습실(수업 및 열람, 영상자료감상), 서가, 온돌 공간 등과 자료실 그리고 편리한 이용을 돕기 위한 다양한 기자재들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에게 쾌적한 도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효성서초교는 또 앞으로 도서관이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지식정보검색과 열람 등에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효성서초등학교 권상오 교장은 “우리 학교를 남다른 의지를 가지고 이끌고 있다”며 “하나를 가르칠 때 일곱 가지를 칭찬하고 세 가지를 꾸짖어 착한 학생을 만들자”라고 자신의 교육 철학을 밝혔다.
한편, 효성서초등학교는 지난 1986년 3월 개교해 현재 1,390여명의 학생이 50개 반으로 편성돼 있으며, 개나리꽃과 비둘기 그리고 은행나무를 학교의 상징으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