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故) 장자연씨의 소속사 전 대표인 김(40)씨가 인천 공항을 통해 3일 국내로 송환됐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25분경 일본 나리타공항을 출발, 오전 11시27분경 대한항공 KE706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씨는 기내에서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분당경찰서 수사관 1명과 인터폴 직원 1명에게 신병이 인도됐다
청바지와 검정색 티셔츠를 입고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김씨는 취재진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공항을 급히 빠져나갔다.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 F 출구 앞에는 취재진과 경찰, 시민 등 15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경찰은 김씨를 경기 분당경찰서로 압송,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또 김씨가 고 장자연씨에게 술접대와 성상납 등을 강요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며 그동안 조사해온 유력인사와의 대질심문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4일경 김씨에 대해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해 12월2일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태국에서 체류기간을 연장한 뒤 다시 일본으로 넘어와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달 24일 도쿄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