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일본 방어 약속 철저히 유지"
日하야시, 미군기지 집단 감염에 병사 외출제한 등 요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과 일본 외무장관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국무부는 통화 후 보도자료에서 두 장관이 완전한 비핵화 달성과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면서 일본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저하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블링컨 국무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또 미일 동맹을 현대화하고 전략적 목표를 조율하기로 했다고 미 국무부는 전했다.
블링컨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약 35분 간 전화회담을 가졌다.
6일 NHK에 따르면 양 장관은 지난 5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국제사회에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의견을 함께했다. 유엔 안전보장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미일 양국이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회담 후 하야시 외무상은 기자들에게 "새로운 해가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에 다양한 과제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일본 외교에 있어서 매우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 (미국과) 긴밀히 연계·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통화에서 하야시 장관은 주일 미군 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 현지 불안 해소를 위해 병사들의 외출제한 도입을 포함한 대책 강화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7일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열어 지역 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주일미군 분담금 증액을 매듭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