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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은 생산, 유통은 공사가 책임”

김부삼 기자  2009.07.06 0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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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하고 유통은 공사가 책임진다”는 모토로 행정에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최고의 농산물 전문유통기업이 되기 위해 지난해 7월1일 출범한 양평지방공사가 출범 1년을 맞이했다.
전국 지자체중에서 이 같은 조직을 갖춘 곳은 양평군이 유일하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은 판로가 중요한데 양평군은 학교급식, 대형매장 납품, 직거래판매, 온라인쇼핑몰 운영 등 다양한 판매루트를 통해 친환경농산물을 제공,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양평군은 지난해 유통의 전문가이며 조직운영 능력이 뛰어난 삼성 테스코 출신 전문경영인 김경재 사장을 양평지방공사 초대사장으로 임명하고 지방공사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 40억원을 출자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경재 사장은 “지난 1년 동안 지역균형발전, 친환경 농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기틀을 확립하고 다양한 사업 발굴을 통해 수익을 창출, 군민의 공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전 직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접근을 통해 수도권 시장중심의 친환경유통망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하면서 출범 이후 1년 동안의 추진상황 및 앞으로의 사업 계획에 대해 밝혔다.
양평지방공사는 대표이사 및 이사회, 업무개선 T/F팀 산하에 조직과 예산을 운영하는 경영관리본부와 친환경농산물의 조직적인 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유통사업본부, 새로운 수익사업을 개발하고 추진하는 개발사업본부로 3본부 7개팀 50명의 직원으로 구성, 운영되고 있다.
양평읍 대흥리에 소재한 양평지방공사는 기존 산지유통센터와 전처리시설, 전시판매장(대지 2만4408㎡, 건축면적 3890㎡)의 시설과 운송차량 외 11종의 장비를 갖추고 20개 급식사업단 지사를 운영하며 학교급식소 425개소, 각종매장 210개소 등 635개소의 거래처를 확보해 본격적인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양평지방공사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친환경 학교 급식 사업 강화를 위해, 첫번째,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하고 있다.
1997년부터 강력한 친환경농업 정책 추진과 농업기술센터 및 환경농업-21을 통한 체계적 교육 및 농가관리, 산지 지사운영(제주, 호남지사), 저온저장고 7동, 친환경농산물 인증, G마크 등 공인인증 농산물로 안전한 원물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또 HACCP(위험요소 중점관리)시설, 원자재 살균처리 등 생산관리 측면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20여개 급식지사 운영(1차량 3개 학교 납품으로 충분한 검수 및 조리시간 확보), COLD CHAIN SYSTEM(전실관리, 품온관리), 고객 맞춤 서비스 제공(학교별 소포장, 다양한 규격의 상품 소포장 공급), 행정서류 전산화 제공 등으로 물류 및 납품 서비스를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이어 쌀 DNA검사, 채소·과일 등의 잔류농약검사, 당도·수분 측정과, 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정밀기기(30억)활용 등을 통한 품질관리와 안전성 확보를 하고 있으며 전문인력 위생관리사의 시험실 운영과 월 1회 사업장 및 배송차량의 정기소독, 직원 정기검진 등 개인위생 및 환경정비 소독으로 철저한 사후관리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두번째, 우수 식재료의 안정적 공급이다.
인증벼 4만 가마 자체 수매와 작목반 계약 등 산지 계약재배, G마크 농산물 인증 취득 농산·축산물, 채소류(친환경 백미, 채소류. 무농약 콩나물, 나물류, 용문산 산더덕, 물맑은양평개군한우) 등 전체농가 중 1021농가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으며 금년 신규신청 농가도 978농가에 달하고 있다.
이와같은 노력으로 올 들어 지방공사는 지난해 단체급식 공급학교를 408개소에서 17개소가 늘어난 425개 학교에 확대·공급하고 있으며, 42회에 걸친 908명의 학교급식관계자 체험투어 실시, 이마트 상품박람회, 친환경 유기농 박람회 등 각종 단체급식 관련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전년대비 136% 매출신장세를 보이며 금년 목표매출액인 160억 목표대비 70억여원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물맑은 양평’이라는 통합브랜드로 수도권 학교에 급식을 납품해 청소년들에게 좋은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물맑은 양평’ 통합브랜드는 엄격한 기준과 승인절차를 거쳐 사후까지 완벽하게 품질 관리하는 양평 친환경 농산물의 대표브랜드로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