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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백신, '미접종자' 우선 접종할 듯

한지혜 기자  2022.01.07 15: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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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국내에 곧 도입될 것으로 보이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미접종자에게 우선 접종할 전망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노바백스 백신 접종 대상자를 묻는 말에 "1·2차 접종을 하지 않은 미접종자가 우선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노바백스 백신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생산하고 정부에 판매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1월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했다. 식약처는 이달 안에 정식 품목허가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 백신은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일부 단백질을 선별해 유전자를 재조합한 '합성항원 백신'이다. 초저온냉동 보관이 필요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보다 유통이 편리하다. 정부가 선구매 계약한 물량은 4000만회분이다.

품목허가를 받아 국내에 정식 도입되면 18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홍 팀장은 "외국에서도 18세 이상에게 접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mRNA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선택한다면 접종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기 위한 방법과 장소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접종자는 mRNA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접종 당국은 그간 백신 물량 부족 등의 이유로 백신 선택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홍 팀장은 "미접종자는 결과적으로 화이자,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을 맞을 것인지 합성항원 방식인 노바백스를 맞을 것인지 지금에 와서 선택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일 순 있겠다"면서도 "백신 선택권을 허용한다기보다 결과적으로 최후 순위로 남은 백신 중에 옵션이 이 정도로 나와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이어 "지난해 백신 도입 초반기에 논란이 된 백신 선택권의 경우 국가에서 수급 상황에 따라 백신 종류를 정하는 상황이었다"며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새로운 백신이 들어와서 맞을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