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한 지 이틀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지 이틀 만인 7일 한국과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가 통화했다.
외교부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날 오후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북핵 수석대표 유선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평가를 공유했다"며 "앞으로도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북한은 5일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밝혔다.
발사 당일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유선 협의를 진행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6일 통화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했다.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일본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미 외교장관 간 유선협의는 없었던 데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외교부는 한일 통화는 애초 주일 미군 기지의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예정된 통화였으며 한미는 가장 신속하고도 실질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 대응을 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 데 따라 안보리는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이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이 오는 10일 안보리에서 북한의 최근 발사 문제를 논의하자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