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오는 13일 방송법을 비롯한 쟁점 언론관계법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민주당측에 전했다.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7일 "이번 국회에서 처리하는 건 이미 정해졌던 것으로 민주당이 대안을 내놓으면 어떤 형태든 토론을 통해서든 13일까지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길 위원장 역시 "민주당이 안을 갖고 논의하자고 한 것은 큰 진전이지만 무작정 논의만 할 수 없는만큼 1주일 시한을 갖고 논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언론관계법과 관련해)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하지 않겠다고 약속만 하면 문방위든 4자회담이던, 6자회담이던 또 언제, 어느 정소에서라도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의 안이 나온 상태"라며 "문방위원들간의 조언을 듣는 등 상의와 협의를 해서 9일께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화 과정을 갖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은 4자 회담을 민주당이 전폭 수용하자 이를 다시 뿌리치는 등 국회 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한 날치기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한나라당은 직권상정 칼날을 믿고 언론관계법 협상에 오만하고 거만한 자세로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언론관계법과 관련한) 민주당의 안이 나온 상태"라며 "문방위원들간의 조언을 듣는 등 상의와 협의를 해서 9일께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화 과정을 갖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