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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후보 동기 전원 사의”

김부삼 기자  2009.07.07 1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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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51·사법연수원 12기)의 사법연수원 동기 4명이 모두 사의를 표명, 검찰의 ‘세대교체’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7일 법무부와 검찰 등에 따르면 연수원 12기인 이준보 대구고검장, 김종인 서울동부지검장, 김수민 인천지검장이 ‘용퇴’ 의사를 밝혔고, 이귀남 법무부 차관도 조만간 사의를 밝힐 예정이다.
앞서 권재진 서울고검장(사법연수원 10기)과 김준규 대전고검장(11기)이 퇴임했고, 문성우 대검찰청 차장(11기)도 인사청문회 직후인 14일 사퇴할 예정이다.
결국 천 후보자의 동기 전원이 사의를 밝히면서 고검장급 이상 검찰간부 자리 9곳은 모두 천 후보자 후배 기수로 채워지게 됐다.
한편 ‘박연차 리스트’ 수사로 표적수사 논란에 휘말렸던 이인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검사장)이 7일 사표를 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 부장은 이날 “검사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이제는 떠나야할 때가 됐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대검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사퇴를 결심한 것은 아니다”며 “말 그대로 소임을 다 했고 검찰을 떠나야할 때가 됐다고 판단,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