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 경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 1시까지 경기 일부 지역에는 14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경기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를 기해 경기 전역에 호우경보와 주의보 등이 발효된 가운데 도내에는 현재까지 남양주 143.5㎜, 동두천 138㎜, 김포 131.5㎜, 고양 131㎜, 가평 130.5㎜ 등 평균 100.4㎜의 비가 내렸다.
특히 김포지역의 경우 오전 9시15분부터 1시간 동안 42.5㎜의 비가 한꺼번에 퍼붓기도 했다.
이번 비로 이날 오전 10시45분께 남양주시 가운동 B아파트 단지 내 실개천 징검다리에서 A씨(70대 추정)가 실족해 경상을 입고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도는 앞서 침수가 우려되는 안양시 안양천과 화성시 발안천 둔치에 주차된 차량 1577대를 이동 조치했다.
도와 시·군 공무원 1896명은 이날 새벽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안양시 등 9개시 27개 배수펌프장을 가동하는 한편 침수피해 우려지역과 산사태 위험지역, 산간계곡 등을 예찰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밤까지 40~80㎜의 비가 더 내리겠다는 예보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