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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누가 뛰나?”

김부삼 기자  2009.07.13 1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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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지방선거가 내년 6월2일로 예정돼 있어 남동구청장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출마후보군들이 8~9명에 이르는 것으로 지역 정가에 떠돌고 있다.
남동구는 윤태진 구청장이 3선 연임으로 내년 지방선거에 불출마함에 따라 구청장에 출마할 각 당 후보군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론된 후보군들은 한나라당 4명, 민주당 2명, 민노당 1명, 무소속 2명 등의 예비후보군이 감지되고 있으나 각 정당의 공천 전략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어 누가 최종 후보로 선택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내년 선거의 가장 큰 관심은 현 윤태진청장의 불출마로 예상되는 한나라당 내의 경선과 현재 무소속인 한나라당 탈당파들의 복당과 민주당 입당 여부 등 또한 지켜볼 대목으로 손꼽히고 있다.
먼저 한나라당은 내년 지방선거 단체장 후보 선출을 협의와 조율을 원칙으로 하되 마지막까지 결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경선을 치른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군으로는 먼저 남동갑으로 현재 3선인 신영은(55) 인천시의원과 재선 최병덕(53) 인천시의원이 남동을은 강석봉(55) 인천시의원과 박근혜 전 대표 남동구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신태양 안경 신재철(47) 대표가 양 지역의 대표적인 출마예상자들로 떠오르고 있다.
신영은 시의원은 “초선부터 부지런히 실천하는 의원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구민을 위해 일해 왔다”며 “당원들과 구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입장으로 출마를 시사했다.
최병덕 시의원은 “지역 주민과 동문 및 선·후배 등으로부터 적극적인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며 “기회와 구민의 여론이 뒷받침 된다면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강석봉 시의원은 “무모한 재개발을 막고, 새터민과 교통문제 등을 고민해 보겠다”며 “청정도시의 남동구를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신재철 대표는 “당내 경선과 중앙당의 조기전당대회 여부 등을 좀 더 지켜보고 최종시기에 결정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한나라당 공천에는 갑과 을 양 지역의 당내 특성과 경선 여부를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후보들의 명암이 갈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민주당은 현재 대의원 경선과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하는 공천 방식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란 당 관계자의 예측으로 출마 예상자들이 이를 지켜보며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이 대체적인 모습이다.
후보군들은 윤관석(50) 남동을 지역위원장과 박순환(45) 인천시당 환경위원장 정도가 출마 예상자로 당과 지역에 입소문이 나 있다.
우선 윤관석 위원장은 “현재 지역위원장으로서 좀 더 상황을 지켜본 뒤 지역 관계자분들과 상의한 후 의사를 결정 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박순환 위원장 역시 “섣부른 결정이 조심스럽다”며 “지난번 어려운 상황에서도 출마를 했으니 신중하게 생각해 보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민노당은 현재 배진교(42) 지역위원장이 단독으로 출마 결심을 굳힌 채 “정치 변화에 맞춰 최종 결심을 준비하고 있다”고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무소속으로는 지난 5월 민주당에 입당 신청을 해놓고 있는 김석우(54) 전 남동구의회 의장이 입당을 전제로 윤창열(63) 전 의장이 한나라당 복당 결과에 따라 출마 검토를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