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짜 명품 휴대폰을 밀수 유통시킨 방글라데시 국적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4일 A(39·방글라데시 국적)씨와 B(41·방글라데시 국적)씨 등 2명을 상표법등의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5월경부터 지난 10일 까지 인천시 서구에 무역회사를 차려 놓고 이 기간 동안 중국 광동성 등지를 수차례 오가며 20~30여대의 중국산 가짜 휴대전화기를 일반수입품 속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약 1천여대를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또 밀반입한 가짜휴대폰을 자신들의 사업장에서 40만원 상당의 핀란드산 명품 노키아 휴대폰인 것처럼 홀로그램과 스티커를 부착해 약 4억여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이 밀반입해 판매한 가짜 휴대폰은 내수용이 아닌 해외 수출용 모델로 외국인 관광객이나 귀국하는 외국 근로자들이 명품으로 속아 선물용으로 대부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경은 이 같이 유사한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