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아들’ 김두한(72년 작고)의 마지막 후계자로 알려진 조일환씨가 13일 오후 7시15분께 단국대 천안병원에서 지병인 간경화로 타계했다. 향년 72세.
천안에서 태어난 조씨는 17세에 천안지역 주먹계를 평정하고 전국구 건달로 활동하던 중 24세에 김두한을 만나 그의 후계자가 됐으며, 모 방송의 드라마에 낭만파 건달로 묘사됨으로써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또 조씨는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사건 당시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며 유관순 동상 앞에서 손가락을 자르는 일명 '단지(斷指) 시위'로 박정희 정권으로부터 '우국지사'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박경자(70)씨와 아들 승규, 범규, 인규씨와 딸 수경씨 등 3남1녀를 두었다. 고인의 빈소는 단국대 천안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은 17일 오전,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041-550-7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