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출편의 봐주고 뒷돈 챙긴 은행지점장 구속

김부삼 기자  2009.07.14 16:07:07

기사프린트

인천지검 특수부(홍순보 부장검사)는 14일 대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모 은행 지점장 A(50)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수재 등)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06년 7월 대출 브로커 B씨로부터 "4억원의 담보대출을 성사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500만원의 사례비를 받아 챙긴 혐의다.
A씨는 또 2006년 9월부터 2007년 5월까지 B씨의 부탁으로 3차례에 걸쳐 모두 16억8000만원의 담보대출을 해주는 과정에서 1800만원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A씨는 B씨로부터 인천 모 유흥주점에서 9차례에 걸쳐 모두 1414만원의 향응을 제공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유흥주점 향응 부분에 대해서만 일부 인정하고 있다"라며 "증거를 조작할 가능성이 높아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